민주당·정의당·진보층 긍정평가 우세, 한국당·대통령 반대층 부정평가 우세, 보수층은 팽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 절반 이상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하여 IT기업의 투자를 허용하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지난 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 IT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한 결정에 대해 ‘잘한 결정’(매우 잘한 결정 24.3%, 대체로 잘한 결정 29.4%)이라는 긍정평가가 53.7%로, ‘잘못한 결정’(매우 잘못한 결정 11.9%, 대체로 잘못한 결정 11.7%)이라는 부정평가(23.6%)보다 배 이상 우세했다. ‘잘모름’은 22.7%.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대통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대통령 반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보수층은 긍정과 부정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대전·충청·세종(긍정 62.5% vs 부정 18.9%), 경기·인천(58.1% vs 21.0%), 광주·전라(56.6% vs 14.8%), 서울(53.4% vs 28.7%), 부산·울 산·경남(46.4% vs 26.1%), 대구·경북(44.3% vs 24.7%) 순으로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긍정평가가 20대(긍정 63.1% vs 부정 19.9%)와 30대(61.1% vs 10.2%) 청년층에서 60%를 넘었고, 40대(53.3% vs 31.1%)와 50대(53.0% vs 24.7%) 장년층에서도 절반을 상회했다. 60대 이상(긍정 43.5% vs 부정 28.2%)에서도 긍정평가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66.6% vs 부정 16.2%)과 중도층(58.0% vs 24.7%)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였고, 보수층(38.7% vs 38.4%)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초박빙으로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긍정평가가 민주당 지지층(긍정 76.8% vs 부정 7.2%)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53.3% vs 19.5%)에서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긍정 27.1% vs 부정 51.1%)에서는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대통령 지지 여부별로는 대통령 지지층(긍정 71.9% vs 부정 10.4%)에서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반대층(32.0% vs 46.8%)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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