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의원들 “반가운 조치”…당 개혁 방안 쏟아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함께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가졌다. 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마지막으로 열렸던 지난해 8월 23일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진연석회의가 중간에 끊어진 것으로 들었는데, 당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당에 오래 계셨던 분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기적으로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당의 혁신을 주도하실 비상대책위원회 김병준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모신 가운데 중진연석회의를 열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당 의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왔던 한 사람으로 아주 반가운 조치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 역시 “오랜만에 당 회의에 참석하는데, 이 방에 오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이제 제대로 되어가는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거의 1년만에 이런 회의를 하는데 앞으로 정례적으로 개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진의원들은 당의 혁신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며, 김병준 비대위호가 주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진석 의원은 “김병준 위원장 체제로 비상체제가 시작되었고 무엇보다 우리 보수의 가치, 기치를 재정립하는 문제를 말씀했다”며 “가치논쟁도 중요하지만 가치 쟁취를 하는 일에 있어서 등한시해서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정우택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성공하느냐의 여부가 보수정당이 다시 재건될 수 있느냐의 시금석으로 보고 있다”며 “보수 정권 9년 성찰과 반성을 위해서 냉철한 평가 위에서 우리가 새롭게 방향을 정립하고 대안을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지방선거 때 우리가 요즘 그런 말을 젊은 친구들이 많이 쓰는데 폭망의 수준을 넘어서서 완망에 이르는 단계였다”며 “위원장님께서 원인분석을 몇몇 기관에다 분석을 의뢰했다고 하니 분석의뢰를 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군현 의원은 “정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정말로 잘 알고 있고 또 좋은 정책을 편다는 것에 좀 더 우리 비대위가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경원 의원은 “당이 신뢰회복의 길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고 생각하지만, 저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회의의 부활이나 신속하고 적절한 현장대응 및 정책대안의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80여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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