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반입 관련 美정부 한국에 클레임 건 적 없다, 오히려 신뢰 표명”

청와대는 8일 러시아를 통한 북한산 석탄 우회 반입 사건으로 미국과 한국 정부 간의 불화가 생겼다는 보도와 관련 “우리 언론이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내는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산 석탄 반입 관련 언론보도와 관련 “문제를 삼는다면 가장 문제를 삼아야 할 미국이 (북한산 석탄 반입)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자체의 대북 제재든, UN안보리결의를 통한 대북 제재든, 대북제재 문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게 미국 아닌가. 그런데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대해 클레임을 건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미국 국무부에서 논평을 통해서 한국 정부에 대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신뢰한다는 이야기를 이미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미 국무부는 논평에서) ‘한국이 UN 안보리결의를 해상에서 이행하는 데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라고도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변인은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 순수한 인도적 지원은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한데 대해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지 해야 되는 문제이고, 그 인도적 지원이 또 한편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조처”라고 반기면서도 “현재 인도적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별도의 관련된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존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의용 안보실장과 북한산 석탄 반입의혹 수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통상적인 한미 NSC간 조율 과정에서 오고간 것”이라며 “정 실장은 지난주, 금주 지속적으로 볼튼 보좌관과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주제로 다양한 협의를 상시적으로 해 오고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볼턴 보좌관이 정 실장에게 석탄 반입과 관련해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하는 일부 언론보도에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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