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초석 놓은 경험 有"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가운데)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가운데)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바른미래당 9.2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철옹성 같은 전북 전주에서 32년 만에 지역장벽을 깨고 당선됐고,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신념으로 작년 국민통합포럼을 만들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의 초석을 놓았다. 그리고 오늘, 통합을 주도했던 절실한 마음으로 나라와 당을 살리기 위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바로 화학적 결합"이라며 "통합의 주역으로서 당의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겠다. 이를 통해 제1야당으로 발돋움하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선 공약으로 세계 각지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농업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내걸었다.

또 국회 특활비 폐지, 소선거구제 개편 등을 통해 정치개혁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이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물리적 화합은 했지만 화학적 결합이 안 됐다는 것"이라며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데 제가 주역이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고, 저도 적임자라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분열과 갈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해소하는지는 많은 경험과 경륜, 노력과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달려있다"며 "저는 25년간 농민운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무궁화산업 등을 통합해 살려낸 사람이다. 바른미래당 화학적 결합은 그보다 훨씬 쉽다"고 자평했다.

정 의원은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선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시대상은 변화와 개혁, 인물 변화를 필요로 하는 시대다. 변화의 시대에 맞는 정치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그런데 시대물결과 달리 올드보이가 중심이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며 견제했다.

이어 "저는 정치로는 초선의원으로 이제 의정활동을 2년 했기 때문에 '정치소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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