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화학적 통합 완성…제3지대 정계개편 추진"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5일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는 죽음을 앞둔 심폐소생의 마지막 3분이 남아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 당의 존폐가 걸려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김 전 후보는 "그동안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던 집권세력이 여론조작과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드루킹 사건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경기도지사의 패륜, 불륜, 조폭 연루의혹 등 자기 눈의 ‘들보적폐’가 줄을 잇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새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한 번의 선거 패배로 포기하거나 좌절할 일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 시급한 것은 바른미래당의 화학적 통합을 완성해야 한다"며 이후 제3지대 정계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민후당(先民後黨)'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당은 국민행복을 위해서라면 진보와 싸우고 국민복리를 위해서라면 보수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에 뒤쳐진 냉전적이고 수구적인 보수는 말할 가치도 없다. 우리는 민족의 평화는 물론 조국의 통일을 앞당겨야 한다. 우리는 민주당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지지를 보내면서 더 나아가 통일을 위한 전망과 정책을 앞서 제시해야 한다. 민주당은 평화, 우리는 통일이다. 우리는 이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출직 공천은 상향식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선거 6개월 이전에 공천시스템을 확정해야 한다. 특히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음주운전이나 사기전과가 있는 사람을 원천적으로 배제돼야 한다.  다른 당에서 하지못하는 엄격한 검증시스템을 만들고 다음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우리당 후보들의 차별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외를 중용하겠습니다. 당을 위해 헌신한 위원장과 낙선한 후보들에게 당직을 안배하고 정치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당에 있어서는 제 3당의 가치를 지키려다 희생당한 낙선이 보훈이 되고 훈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우리 모두는 낙선과 패배의 큰 결핍 속에 있다. 이 결핍을 쓰다듬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그 일을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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