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엔총회 종전선언, 연내 추진 지속적 의사 밝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이후 연내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외교부는 강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문제를 포함,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강 장관은 한국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종전선언 실현 전망에대한 질문에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강 장관은 “우리는 처음부터 유연성을 가지고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화 되기 전까지는 내용이나 특별한 계기에 대해선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만남에 대해선 “종전선언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공개 발언을 보면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 진전 동향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짧지만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진솔한 분위기에서 서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을 외교무대서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기초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또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위해 남북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선 “중국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적극 환영했다. 앞으로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9월 하순 예정 된 유엔총회에서의 종전선언에 대해선 “중요한 계기로 본다”면서도 “총회를 넘어 다른 중요한 계기들이 있다. 그 전후로 해서 상황에 맞춰 종전선언을 연내에 이루겠다는 목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고, 주요 협의 대상국도 잘 알고 있다. 목적 달성을 위해 협의를 긴밀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RF는 역내 주요 정치·안보 문제에 대한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와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려는 목적으로 1994년 출범하였으며, ▲재난구호 ▲군축·비확산 ▲해양안보 ▲대테러·초국가범죄 ▲ICT 안보 등 분야에서 신뢰구축 및 예방외교 관련 실질 협력을 추진 중인 아태지역의 최대 안보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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