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유동근과 장미희가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20대보다 사랑스러운 특급 로맨스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등장인물과 유동근과 장미희의 나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동근은 1956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예순 셋이고 장미희는 1958년생으로 유동근 보다 2살 아래인 예순 하나다.

유동근은 여유 넘치는 푸근한 미소는 물론 근엄한 카리스마를 풍기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도 유동근은 남다른 아우라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

유동근은 연기를 할 때는 한껏 진지해 지는 모습으로 ‘역시 명품배우’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매 씬마다 상황에 완전하게 몰입해 리허설부터 연기 혼을 불태우며 현장을 압도하는 유동근은 본 촬영이 시작되면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완벽한 장면을 탄생시킨다.

유동근은 극 중 첫사랑 미연(장미희 분)과의 재회 이후 미연을 섬세하게 배려하는 등 스윗한 면모를 보이는 효섭의 모습으로 '신중년 로맨티스트'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같이 살래요'에서 첫사랑 박효섭(유동근)과 사랑에 빠진 이미연(장미희). 한밤중에 맥주를 사들고 효섭의 옥탑으로 뛰어가고, 배를 누르면 “알러뷰”라고 말하는 인형을 수없이 눌러보는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다.

'같이 살래요'에서 효섭(유동근)은 아내를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고 홀로 4남매를 키운다. 듬직한 맏딸 선하(박선영), 똑똑한 둘째딸 유하(한지혜), 그리고 쌍둥이 남매 재형(여회현)과 현하(금새록)이다.

오직 남매 키우고, 구두 만드는 일로 청춘을 보낸 그의 눈앞에 오래된 사랑 이미연(장미희)이 나타난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부모세대와 2030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다.

장미희는 새 엄마 이미연 역을 맡아 유동근과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평소 나무처럼 깊게 뿌리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박효섭이 그런 사람이다.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다. 그래서 내 역할보다는 효섭의 마음에 더 끌린다"고 말했다.

성공한 빌딩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미희는 "'걸 크러쉬'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외줄을 타고 있는 느낌이다. 오만하지만 상식을 넘지 않는다는 설정인데, 그 미묘함을 잘 담는 게 난제다"고 자신의 역할을 분석했다.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한지혜는 “그동안 열심히 내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동안에도 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좋은 드라마에 출연 제안이 있어서 다시 기쁨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지혜와 커플 연기를 펼치는 이상우는 지난 해 결혼한 아내 김소연과 드라마 연습을 한다며 "대본을 잘 맞춰주는 사람이 집에 있으니 연기하는 데 있어 훨씬 수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회현과 금새록은 5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 취업준비생을 연기하는 여회현은 “우리 세대 친구들에게 공감을 주고 싶다”고 했고, 금새록은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 출연작이다. 긴장되고 걱정했는데 선배들이 많이 도와준다.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지혜와 함께 유동근, 장미희, 이상우, 박선영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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