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의원 1만7000여 명 45%, 권리당원 73만여 명 40% 투표 반영
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가 ‘공명선거 서약식’을 첫 행사로 본격화 된 가운데 17개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통해 그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1일 오후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김영진 간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전반에 대한 설명을 내놓았다.
김 간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금, 토, 일을 중심으로 17개 시·도 순회를 오는 3일 제주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시·도당 대의원대회는 오는 18일 서울·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와 관련 김 간사는 “공명선거 서약식을 시작으로 전당대회의 출발을 알리고 시·도당 대회를 통해 당원과 국민께 처음으로 (각 후보들이) 대중적 발표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 본선에서 전국대의원 투표 45%(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을 반영한다.
전국대의원의 경우 지난 2016년 전당대회 당시 1만4000명 정도로 합산됐지만 이번 전당대회의 경우 지금까지 합산한 바로는 1만7000명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권리당원의 경우에는 지난 2016년 전당대회 당시 21만여 명이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선 약 73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 간사의 설명에 따르면 권리당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20%, 호남이 27%, 영남 12%, 충남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 제주, 강원 지역 등이 3~4% 내외로 분포돼있다.
때문에 각 후보들 역시 권리당원의 분포에 따라 오는 25일까지의 일정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간사는 최근 당대표 후보들 간 ‘이재명 출당’ 문제로 과열되는 양상과 관련해선 “선거과 과열되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전통적 과정이라 보지만 과열을 통해 숙성되길 바란다”면서도 “(후보들 간 네거티브가) 선을 넘게 되면 당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