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겨냥해 “프랑스 축구팀이 앙리와 지단만 그리워하면 우승했겠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당권 경쟁자인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당내 경선에서 이것을 정치적 필요에 따라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이 지사 탈당 요구 발언과 관련 “이것은 탈당 여부보다 사법처리 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당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이재명 지사가 검찰에 김부선, 김영환 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해놓은 상태이고, 지금 조폭 관련 의혹이 새로 등장해서 이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수사상황과 결과를 지켜본 위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론은 주장하는 송 의원은 “이해찬 후보는 이미 국무총리, 장관, 당대표 다 역할을 하셨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후배 세대에게 기회를 줄 시간”이라며 “민주당이 새롭게 집권이 가능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면 새로운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키워나가야 한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사회 영역, 기업체, 각 관공서 등에서 지금 최정점에서 이 나라를 끌고 가고 있는 주역 세대가 지금 56세, 60년대생 세대”라며 “만약 프랑스 축구팀이 티에리 앙리, 지네딘 지단만을 그리워하면서 그들만 찾고 세대교체에 게을리 했다면 지금과 같은 음바페나 그리즈만, 폴 포그바 같은 신진을 등용해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신(新)문으로 분류되지만 친문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에 “제가 2012년도 경선 때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또 이번 대선 당내 경선 단계에서부터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왔다”며 “당선되시자마자 러시아 특사로 대통령 4강 외교를 뒷받침했고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3명의 후보 중에 가장 최근까지 대통령님을 지근거리에서 뒷받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을 비문이라 그러면 도대체 어떤 사람과 대통령님이 정치를 한다는 것인가?”라며 “신문이란 표현을 굳이 한다면 신문, 새롭게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공격 등으로 인한) 대통령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확실히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는 이지스함이 되겠다”며 “그래서 우리 친문 많은 지지자들이 함께할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또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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