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25전대는 이해찬이냐 아니냐의 전대...권리당원 대부분이 친문성향”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8.25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탈당을 요구한데 대해 “조금 의아하다”며 친문 지지표를 얻으려는 정치적 계산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조폭연루설이 불거진 이재명 지사에게 탈당을 요구한 김진표 의원의 전날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나선 분이 어떤 발언을 하는 것은 표에 득표가 된다고 보기 때문에 (하는) 발언”이라며 “김진표 의원의 발언이 친문의 핵심적인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그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그런 발언이라고 보고 그들의 표심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나름대로 계산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에 “실제로 그것이 표로 어떻게 연결될지, 또 이후에 이재명 지사의 조폭설이 얼만큼 사실로 드러날지, 아니면 그냥 설로 그치고 허구에 그칠지, 거기에 따라서 김진표 의원님의 계산이 먹힐지 안 먹힐지 달려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민주당 전대 구도에 대해 “컷오프 전까지 과정을 보면 한 달 동안 이해찬 의원이 출마할 것인지 말 것인지가 가장 초미의 관심이었고 컷오프 5일 전에 출마를 결심했는데 3등 안에 들었다”며 “이해찬이냐 아니냐. 이 전당대회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사실 다른 후보들은 2년 준비하신 분도 있고 최소한 몇 년 몇 달씩 준비를 하신 것에 비하면, 일주일도 준비하지 않은 이해찬 후보가 컷오프에 탈락되지 않고 3등 안에 들어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그만큼 이해찬 의원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에 “남은 기간이 한 달도 안 된다. 사실 저희 당은 친문 권리당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 않나?”며 “7십만의 권리당원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대라고 보면, 이 분들의 성향이 대체적으로 친문 친노 성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문 권리당원은) 가장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고, 문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관점에서 본다”며 “그러면 세 분 중에 어느 분을 택할지, 어느 분이 당 대표가 될지, 그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해찬 의원 중심으로 전대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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