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태풍 종다리가 일본 본토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동경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월 25일 괌 북서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는 29일 새벽 일본 서남부 지역에 상륙해 서진하다 오후 3시경 일본 오사카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태풍 종다리는 당초 30일 서귀포 해상까지 접근해 열대저압부로 약화 될 것으로 예상돼 무더위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일찍 태풍의 기능을 상실해 우리나라는 태풍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겠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동해와 남해에는 파도가 높게 일고, 동해안과 영남, 전남,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해상으로 진출해 태풍으로 재발달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열대저압부 정보를 참고하라고 전했다.

태풍이 근접해 지나가면서 도쿄 등 간토 지역에는 1시간에 51mm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나가노현과 사이타마현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태풍이 접근하며 일본항공 등 각 항공사는 중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을 중심으로 3백 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4만 2천여 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으로 일부 신칸센 운행이 멈춰섰고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는 5만 6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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