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5년 연속 1위··· 반도 15계단↑ 12위, 호반그룹 전체 시평액 눈길

2018 시공능력 평가 순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2018 시공능력 평가 순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중견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시평) 순위가 급등하면서 건설업계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방 주택업체에서 ‘전국구’ 건설사로 부상한 반도건설과 중흥건설 등의 약진이 눈에 띄고, 대기업 계열인 삼성엔지니어링과 금호산업, 부영주택의 시평 순위는 뚝 떨어졌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보면, 10대 건설사의 순위가 소폭 뒤바뀌었다. 1위는 삼성물산으로, 시공능력 평가액은 17조3719억 원으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건설이 작년과 같은 2위에 자리했고, 대림산업은 대우건설을 제치고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5위였던 포스코건설은 7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5위와 6위로 한 계단씩 상승했다. 작년 8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이 10위로 내려앉았고,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각각 한 계단씩 올라가며 8위와 9위에 자리했다.

특히 중견건설업체들은 순위에 큰 변동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보다 15계단 상승한 12위에 올랐고 중흥토건은 지난해 35위에서 올해 22위로 13계단 상승했다. 태영건설과 중흥토건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20위였던 태영건설은 14위로 여섯 계단 올라섰고, 35위였던 중흥토건은 13계단이 뛰며 22위에 올랐다. 호반그룹은 호반건설주택(13위)과 호반건설(16위), 호반건설산업(33위) 등 3곳을 중위권에 포진시켰는데, 세 곳의 시평액을 합할 경우 5조1060억 원으로 10위권 안에 든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보다 큰 규모다.

반면 일부 대기업 계열 건설사 등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15위였던 금호산업은 시공능력 평가액이 1조6000억 원대에서 1조4000억 원대로 줄며 23위가 됐다. 14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도 1조8000억 원대에서 1조3000억 원대로 쪼그라들며 28위까지 밀렸다. 12위였던 부영주택은 3조6000억 원대였던 시공능력 평가액이 1조3000억 원대로 주저앉으면서 14계단 아래인 2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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