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6일 "故노회찬 원내대표 상중이지만 대법관 임명 동의안 표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법개혁은 노 원내대표가 항상 역설해 온 과제"라며 고인의 뜻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을 살피는 사법부의 기능에 적합한 인물이 김선수 후보자"라며 "양승태 대법원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사법부의 기능을 정비하고 개혁할 기회가 열린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과 인권, 약자 보호에 앞장 선 김선수 후보자다. 자유한국당 출신 권력 하에서 사법농단을 자행한 양승태 대법원과는 천양지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이념적 편향성을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러한 한국당의 반대가 바로 김 후보자가 대법관이 되어야 할 이유"라고 역설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의당은 각 당에 간곡히 요청한다. 김선수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표결하자"며 "한국당도 억지 부리지 말고 사법개혁을 위한 고인의 뜻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