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만은 없게 돼…실체 밝혀야 할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한 조폭 유착 의혹의 허구를 밝혀달라며 검찰수사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더는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 명명백백히 그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며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파타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의 배후를 추적하는 모습을 그렸다.

방송에 따르면 유력 용의자는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으로,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정치권과의 연루설이 제기된 바 있다.

방송은 유력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당시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게된 경위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 미달임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점 등을 포착하며 이 지사와 해당 조폭조직과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