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AK플라자 화장품 뷰티숍 ‘성장세’
롯데‧현대도 편집숍 리뉴얼 등 사업 확대 

롯데영플라자 1층에 자리잡은 롯데 화장품 편집숍 '라코' <사진=서예온 기자>
▲ 롯데영플라자 1층에 자리잡은 롯데 화장품 편집숍 '라코' <사진=서예온 기자>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백화점 업계가 화장품 편집숍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최근 화장품 매장이 로드숍에서 편집숍과 ‘헬스앤뷰티(H&B)’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추세에 맞추기 위해서다.

특히 신세계의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가 점포 확대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롯데, 현대 등 다른 백화점 역시 뷰티 편집숍 사업 확대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뷰티편집숍 시코르는 지난달 용산 아이파크몰에 13호점을 열었다. 이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6년 대구점에 1호점을 연지 2년 6개월 만이다. 기존 매장이 강남 상권에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강북 상권에 상륙했다.

정유경 사장이 한국판 세포라를 지향하며 만든 시코르는 기존 백화점 브랜드 외에 해외 유명 브랜드 및 소셜네크워크 서비스(SNS) 인기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셀프 바’ 등 체험 공간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신세계는 연내 시코르 매장을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애경 계열 AK플라자는 지난해 4월 분당점에 뷰티 편집숍 태그온 뷰티 1호점을 오픈 한데 이어 올해 5월 AK플라자 구로점에 3호점을 열었다. 

AK플라자 태그온뷰티 3호점 전경. <사진=애경 제공>
▲ AK플라자 태그온뷰티 3호점 전경. <사진=애경 제공>

태그온뷰티는 시코르와 달리 백화점에만 자리잡았지만, 백화점 브랜드 외에 다양한 SNS 인기브랜드와 체험 공간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년간 태그온뷰티 1‧2호점을 방문한 소비자는 합산 약 20만명으로 매출 목표 대비 120%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AK플라자는 태그온뷰티 온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올 하반기까지 태그온뷰티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 성장세에 다른 백화점 역시 뷰티 편집숍 사업 확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에 선보인 화장품 매장 ‘라 코스메띠끄’의 브랜드명을 최근 ‘라코’로 바꾸고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1호점은 롯데영플라자 1층에 자리잡았다. 

이곳은 제품 체험공간과 더불어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온라인에서 인기있는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의 추천제품을 소개해준다. 롯데백화점은 1호점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향후 잠실에 2호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화장품 편집숍 ‘뷰티인보우’를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3040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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