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당선 기초단체장, 유동적 표심 관건
오는 8월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한 예비경선이 오는 26일 개최되는 가운데 각 당대표 후보들은 투표권을 쥔 중앙위원회의 표심잡기를 위한 지역일정에 들어갔다.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이해찬(7선), 이종걸(5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4선), 이인영(3선), 박범계(재선), 김두관(초선) 의원 등이다. 이들 8명의 후보들 가운데 예비경선을 통과할 수 있는 의원은 3명에 불과하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예비경선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의 표심에 따라 최종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당 중앙위원회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 129명과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광역·기초단체장 165명, 주요 당직자, 원외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돼 그 수가 430여 명에 달한다.
때문에 각 당대표 후보들은 예비경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중앙위원회 위원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그간 공식적 인터뷰를 꺼려오던 이해찬 전 총리는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표는 한 표고 나머지 430명의 중앙위원들, 그분들이 많이 바뀌었다. 이번에 151명이 기초단체장에 당선됐는데 그분들은 제가 모른다”며 기초단체장의 선택에 예비경선 결과가 달렸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26일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20일 부터 계속 (중앙위원회 위원들에게)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중앙위원회를 겨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 의원은 “당 중앙위원님들의 당을 향한 기대와 뜻을 받들기 위해 당의 미래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해 당의 방침에 반영 하겠다”며 “7월 26일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후에 정식으로 국민여러분과 당원들을 상대로 구체적 공약과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후보 송영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2년 전 민주당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나섰다가 컷오프 됐던 아픔을 이겨내고 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오는 26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와 더불어 <폴리뉴스>취재결과 8명의 각 당대표 후보들은 예비경선을 앞두고 지역 일정을 잡고 지역위원회를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은 구체적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151명의 표심
예비경선이 중앙위원회의 표심에 따라 최종 3인이 결정되는 만큼 대외적 인지도보다는 당내 영향력이 결정적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당내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의 표심이 일정부분 고정돼있는 반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기초단체장들의 표심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중 상당수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당선된 만큼 소신투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예비경선을 사흘 앞두고 각 후보들의 기초단체장들과의 스킨십이 컷오프 3인의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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