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코마트레이드의 관계에 대해 집중 방송한 이후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7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이 속한 성남 국제마피아와 유력 정치인들의 유착설에 대해 파헤쳤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연루설이 제긴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직후부터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지사와 은수미 시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100여건이 올라와 있으며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몇몇 청원인은 "청원글이 많아져서 청원인 수가 흩어지고 있다"며 "한곳으로 모이게 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한 청원인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청원글이 많아지면 그만큼 청원인의 숫자가 흩어지게 되며, 공론화 되기가 불가능 해진다.  이것이 이재명, 은수미가 진심으로 바라는 일"이라 말했다.

청원인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조선인은 레밍이다'. 이런 소리를 하며 조용해 질때를 기다리겠지...국민들이 괜히 개, 돼지가 되는게 아니다"라며 청원을 한곳으로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정신 안차리면 그동안 정치인들에게 당한것 처럼 또 개, 돼지 된다.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쓰레기 정치인들이 헬조선을 만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성남국제마피아를 키운 몸통은 대답하라"며 "과연 몸통은 누구라 할수 잇을까"라

그는 "억울하게 죽은 파타야살인사건 청년. 김형진이 죽엿고 김형진은 성남국제마피아가 뒤를 봐주고 성남국제마피아의 불법회사가 합법회시로둔갑하여 어마어마한돈을 벌게 해준 몸통은 대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청원인은 "민주당 이재명 은수미 성남국제마피아파 특검부탁드린다"며 "7월 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기절 초풍했다. 조폭에 붙어서 살아가는 성남수정경찰서 경기경찰청 민주당 은수미 이재명 다 특검이 필요해 보인다. 촛불정권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권 올바른 행동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청원인은 "조폭두목격인 이재명 은수미가 있는 경기, 성남시장 재보궐선거 청원드린다"고 청원했다.

이 청원인은 "두사람은 국제성남마피아파와 깊은 연관이 있다. 파타야에서 김형진에게 살해당한 젊은 청년이 하늘에서 분노하고있다. 두명은 영원히 정치계에서 떠나게 해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님 힌내세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 철저히 조사 해라"는 등의 반대 청원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코마트레이드 대표이자 성남 국제마피아파였던 이 씨와의 연관성을 짚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정계입문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SNS에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그가 구단주가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는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성남FC에 후원금도 전달했다.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도 수상했다.

수상자 선정 기준을 검토한 전문가는 이상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회계사는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다. 추천 서류에 빈칸도 채울 수 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된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측은 "이 씨가 국제 마피아파였다는 것은 전혀 모른다. 어떻게 아나. 관내 기업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도 많이 하고, 물품 기부나 빛 탕감 운동 이런데도 동참하니까 저희는 기부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서 우수기업 선정했다"라며 이 씨가 운영하는 회사와 자신이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방송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밝히는 등 프로그램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끝없는 이재명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며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면서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 간의 수만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마트레이드 전 직원은 은수미 의원의 출판기념회 행사에 직원들이 참여했다고도 밝혔다. 이대표의 공범으로 구속됐던 노모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은수미 의원 측근의 동생이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성남에 기반을 둔 국제마피아파를 집중 조명하면서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거듭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은 시장 측은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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