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 코마트레이드의 관계에 대해 집중 추적해 진실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이 속한 성남 국제마피아와 유력 정치인들의 유착설에 대해 파헤쳤다.

지난 2015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자취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임동준시는 말도 없이 해외로 갔다 두달 뒤 태국 파파야 고급 리조트 주차장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형진은 한국 대사관에 이 사건에 대해 제보 전화를 했다. 자신과 윤모씨, 피해자 임동준씨가 방콕으로 이동하던 중 윤씨가 동준씨를 폭행해 살해했다는 것이 김형진 씨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자수한 윤씨는 자신은 운전을 했을 뿐 때린 것은 김형진이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김형진이 윤씨의 여권을 숨겨 어디로 갈 수도 없는 상태였다. 윤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김형진은 대사관에 전화한 당일 베트남으로 떠났고 윤씨는 태국 감옥에 수감 중이다.

인터폴에서 적색 수배를 내렸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던 김형진.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김형진을 공개수배했다. 방송 후 많은 제보들이 있었고 지난 3월 11일 국제범죄수사대 팀장이 첩보를 입수했다.

도피 28개월만 4월 5일 베트남 경찰과 인터폴 등과 공조 수사로 김형철을 체포했다.

경찰이 김형진에 대해 살해, 사체유기, 도박 개장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살인과 사체유기는 기소 중지했다. 검찰 측은 "관련 증거가 태국에 있어 한시적으로 시한부 기소 중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김형진이 10년간 몸 바쳤던 조직은 경기도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활동한 국제 마피아파 조직이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코마트레이드 대표이자 성남 국제마피아파였던 이 씨와의 연관성을 짚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정계입문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SNS에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그가 구단주가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는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성남FC에 후원금도 전달했다.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도 수상했다.

수상자 선정 기준을 검토한 전문가는 이상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회계사는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다. 추천 서류에 빈칸도 채울 수 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된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측은 "이 씨가 국제 마피아파였다는 것은 전혀 모른다. 어떻게 아나. 관내 기업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도 많이 하고, 물품 기부나 빛 탕감 운동 이런데도 동참하니까 저희는 기부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서 우수기업 선정했다"라며 이 씨가 운영하는 회사와 자신이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방송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밝히는 등 프로그램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코마트레이드 전 직원은 은수미 의원의 출판기념회 행사에 직원들이 참여했다고도 밝혔다. 이대표의 공범으로 구속됐던 노모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은수미 의원 측근의 동생이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성남에 기반을 둔 국제마피아파를 집중 조명하면서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거듭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은 시장 측은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성남 국제마피아파 두목은 "이재명이 됐든 은수미가 됐든 우리 같이 섞어봤자 피해보는건 누군지 아냐. 그 사람들이 피해볼거 같냐. 우리가 본다. 이재명을 건드리겠냐. 은수미를 건드리겠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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