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CEO로 취임한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지난 16일 CEO로 취임한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최근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로 취임한 하현회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저가형 요금제를 손볼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화질 영상과 대용량 컨텐츠가 빠른 속도로 전송될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SK텔레콤과 KT는 이미 저가형 요금제 개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는 별다른 개편 없이 저가 요금제를 둘러싸고 논의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SK텔레콤은 7월 18일 새로운 저가형 데이터 요금제인 ‘T 플랜-스몰’을, KT는 지난 5월 ‘데이터 ON-LTE 베이직’을 각각 출시했다. 모두 2 기가바이트(GB)이내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3만원대의 사용료를 내게 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8만원대의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별다른 요금제 개편은 하고 있지 않다. LG유플러스의 기존 저가형 상품은 3만원 대의 요금을 내고 300메가바이트(MB)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일반’ 요금제 뿐이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새로운 가격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저가형 요금제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SK텔레콤과 KT의 새로운 요금제 출시에 반가움을 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은 “통신비 절감 대책에 이동통신사가 협조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통신3사와의 간담회에서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특정 이용료 구간에 국한하지 않고 다각도로 신규 요금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한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가 8만원대의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SK텔레콤과 KT가 이와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했던 것과 비슷하게, 이번에는 저가형 요금제 경쟁에서 LG유플러스의 새 수장이 된 하현회 부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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