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하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8월 중 시중은행장들을 만나기로 예정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다뤄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는 오는 8월 27일 예정된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끝난 후 은행장들과 금융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만찬에 김상조 위원장을 초청했다.

그동안 은행연합회 만찬에는 금융권 당국자가 주로 참석했기 때문에 공정위원장이 초청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6월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연합회 만찬에 초청된 바 있다. 오는 23일 예정된 만찬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김상조 위원장과 은행장들의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다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가 추진하는 공정경제 질서 구축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시중은행들이 ATM기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원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 나오면 반복적으로 유찰시키는 ‘역경매’ 방식 등으로 협력업체의 납품 가격을 낮춘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은행연합회 등에 대한 현장 조사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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