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은 경제 심판선거가 될 가능성 높다, 유능한 경제정당 돼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당권도전에 나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박범계·김두관·최재성 의원의 ‘세대교체’ 주장에 “엉뚱한 이야기”라며 냉소적인 입장을 보였고 이해찬 의원 출마 가능성 여부와 관련해선 “경제 당대표론”을 내세우며 견제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최재성, 김두관 의원이 전날 ‘젊은 당대표’, ‘세대교체’를 내세웠고 재선의 박범계 의원 또한 ‘새 인물론’을 내세우며 당권도전에 나선데 대해 “제가 보기엔 엉뚱한 이야기 같다. 선거에 대패한 정당에서 국회의원이나 구성원을 바꿀 때 나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과 올해 두 번의 큰 선거를 압승한 정당인데 왜 이런 별 근거 없이 이야기를 하나”라며 “저는 레이건 대통령과 먼데일 후보 간의 선거전에서 나왔던 이야기, 먼데일 후보의 세대교체 주장에 레이건이 ‘먼데일 후보가 미숙하고 경험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는 않겠다’고 한 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이들을 겨냥해 ‘경험부족과 미숙’이란 레테르를 붙였다.

김 의원은 자신의 ‘경제 당대표론’에 대해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선거는 경제 심판 선거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1년 9개월 만에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성과를 개선해내려면 경제를 잘 아는 그런 당대표가 돼서 문재인 정부와 아주 잘 협력해서 경제를 살려내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들 간에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려낼 것이냐 하는 걸 가지고 토론하는, 어떻게 하면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 것이냐 하는 것을 가지고 토론하는 그런 경제 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문 좌장으로 통하는 이해찬 의원 출마 여부와 관련 “당이 어려울 때마다 구원투수로 많은 역할을 하셨다. 특히 문재인 정부를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1등공신”이라면서도 “다가올 총선은 경제 총선인데 이것을 이겨내려면 어려운 경제 여건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어내는 경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긴 고민을 해 오신 것 같습니다만, 저는 우리가 경제 살리기 전당대회를 이번 전당대회 만들어서 그런 지혜를 모아서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당대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이 ‘경제 당대표’ 역할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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