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 불출마한 한국당 의원 8명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br></div>
 
▲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오늘 춘천지법에서 1심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며 “법정 최후진술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그는 “법률적 판단을 떠나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족함 탓이다. 이로 인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며 “저와 함께 기소된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선처를 받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불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황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당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19대 의원 시절 자신의 비서를 지낸 김모 씨가 국회의원 보좌진의 월급을 일부 반납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황 의원이 2억8000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한 것에 관여한 보고 있다. 또 경조사 명목으로 290만원 상당을 기부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금까지 6.13 지방선거 후 ‘정치 2선 후퇴’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황 의원을 포함해 총 8명이다.

서청원 의원은 지난 달 20일 한국당을 탈당하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 의원과 유민봉, 윤상직, 정종섭, 이군현, 김정훈 의원 등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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