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신입승무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김포공항내 잔디밭에서 새로 지급받은 유니폼과 구두를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 제주항공 신입승무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김포공항내 잔디밭에서 새로 지급받은 유니폼과 구두를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제주항공은 여성 객실승무원의 구두 착용에 대한 규정을 바꿔 외부 이동 시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기내화와 램프화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신도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기존 스튜어디스의 구두 착용 규정은 항공기 이외의 장소에서는 구두굽이 5~7cm인 램프화를 신고, 기내에서는 3cm의 굽이 낮은 기내화를 신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제한사항으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줘 승무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서비스 규정을 변경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미션을 정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이를 고객과 나누는 조직풍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비행한 모든 객실승무원에게 유니폼 외에 원하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스타일, 귀걸이, 모자, 안경, 컬러렌즈 등을 자유롭게 착용해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객실승무원들의 숨은 끼를 확인한 제주항공은 이날 이후 서비스규정을 지속적으로 변경, 안경 착용과 두발 자유화는 물론 개성을 살린 네일케어 등을 허용했고, 이번에는 구두 착용 규정도 바꿨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감정노동의 대표적인 직군 중 하나인 객실승무원에게 수많은 제한사항을 둠으로써 느끼는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서비스규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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