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그룹 제공>
▲ <사진=KB금융그룹 제공>

[폴리뉴스 김하영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2조 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KB금융지주가 출범한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19일 KB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1조91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8602억 원)보다 2.9%(지배기업지분 순이익 기준) 증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946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 원)이 있었던 전 분기 대비 2.2%(214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는 경우 7.0%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5512억 원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었다. 지속적인 비용 감축과 건전성 개선 등 수익성의 구조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4%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4조3402억 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은행의 탄탄한 여신 성장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순이자마진(NIM)은 2bp(1bp=0.01%포인트) 오른 2.00%였다.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1조2247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8.8%나 급증했다. ELS와 ETF 등 은행 신탁 이익이 늘고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한 덕이다.

그룹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6.1% 증가한 463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자산이 348조7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증권(42조 원), KB손해보험(33조4000억 원)의 순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동기보다 52bp 떨어진 11.24%, 총자산수익률(ROA)은 11bp 내린 0.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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