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성공위해, 풀어가야 할 과제 아직 많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19일 초선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25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는 정당을 위하여’라는 타이틀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촛불 정신의 실현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전히 풀어 나가야할 과제가 많다”며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 혼자서, 외롭게 풀어야할 숙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변화해야 하는데 그 방향과 제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다”며 ▲정책정당 ▲남북평화 안착 ▲정치참여 확대 ▲당원 권한 강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떤 역할이라도 맡겠다”
박 의원은 “중산층과 서민 등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하는 사람들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여 도전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적 성장과 포용적 성장을 통해 국민의 생활경제를 탄탄히 하고, 대한민국 경제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우리 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어렵사리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운을 제대로 살려 남북평화를 안착시키는 역할을 정부와 함께 해야 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진전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무한한 노력을 경주하는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정치참여 확대와 관련해선 “10년간 국가의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고 국정농단을 저지른, 그 세력을 몰아낸 주체는 바로 위대한 국민이었다”며 “이 위대한 국민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당 차원에서 나서야한다”며 “현재 국회는 야당의 지나친 발목잡기 등으로 인해 개혁적 입법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실함·끈기, 일하는 국회에 강점있다”
초선의 박주민 의원은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대표발의법률안만 103개에 달해 ‘일하는 의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 의원의 당선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 의원 역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고민이 많았지만, 당이 그렇게 여유있고 좋은 길만 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당이 버텨 줘야하기에 제일 앞에서 버텨보자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강점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성실함에 있어 가장 자신 있다”고 말하며 그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는 정당을 위하여-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주민입니다. 

정치가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정치에 발을 디딘지 2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 각오를 좀 더 다져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고자 여러분들 앞에 나섰습니다.

지난 1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회를 원하는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무능한 정권, 부패한 정권, 정의롭지 못한 정권이 심판되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고, 부족하나마 적폐청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70년만에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지방선거에서는 우리 당이 분에 넘치는 대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촛불 정신의 실현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 혼자서, 외롭게 풀어야할 숙제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겸손하게 듣고, 유능하게 일하며, 당원과 국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함께 힘 있게 해 나가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변화해야 하는데 그 방향과 제 역할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중산층과 서민 등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누구의 나라입니까? 일하는 사람들, 서민의 나라 아닙니까?
일하는 사람들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여 도전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적 성장을 통해 국민의 생활경제를 탄탄히 하고, 대한민국 경제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우리 당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저는 우리당이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기 위해, 청년이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을 때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정당! 
어르신의 불안과 어려움을 함께 짊어질 수 있는 정당!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 
자영업자와 노동자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정당! 
그런 '더불어민주당'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그 길에 앞장 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둘째,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어렵사리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운을 제대로 살려 남북평화를 안착시키는 역할을 정부와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보수정권 10년간 우리는 안보에 무능하고, 평화와 통일에 무지한 세력을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1년 사이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가 평화가 찾아온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로 70년 만에 한반도에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공포를 치유할 수 있는 평화를 정착시킬 절호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당은 국민들과 폭넓게 소통하여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흔들리지 않는 교두보를 만들어야 합니다. 

4.27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정신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10.4 공동선언 정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이자 우리 당의 역사적 과제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진전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무한한 노력을 경주하는 정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국민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2016년 행동하는 시민이 만들어낸 촛불기적을 경험했습니다.

10년간 국가의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고 국정농단을 저지른, 그 세력을 몰아낸 주체는 바로 위대한 국민이었습니다. 

이 위대한 국민을 믿어야 합니다. 

이 위대한 국민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당은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대통령의 공약대로 국민이 원하는 법을 국회가 만드는 국민발안제도, 일 못하는 국회의원을 소환하는 국민소환제도,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국민참여예산 등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적극 도입해서, 주권자에게 더 많은 권력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한편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당 차원에서 나서야 합니다.

현재 국회는 야당의 지나친 발목잡기 등으로 인해 개혁적 입법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실망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유능하고 부지런하게 일해서 국회의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정치 불신, 정치혐오,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민주주의로의 지름길입니다. 

넷째, 당내에서는 당의 주인으로서의 당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당원과의 소통과 교육 시스템을 바로세우겠습니다. 

지금 우리 당은 당원 스스로가 '우리당이 정말 잘하고 있다'라고 내세우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당원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당원분들과 제대로 소통하지도 못한다는 평이 오히려 많습니다. 

저는 이런 현재의 모습을 극복하기 위하여, 평당원이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는 정당!
자치단체장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가지고, 함께 이끄는 정당!
지방의원이 더 큰 역량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튼튼한 받침돌이 되는 정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는 많은 훌륭한 권리당원이 함께하는 전국정당입니다.

"중구난방"(衆口難防), '대중의 입은 막을 수 없으니 잘 들으라'는 뜻입니다.

더 많은 당원분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당의 정강정책과 방향,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가치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소통하고, 나아가 그러한 토론이 실제로 반영될 수 있는 중구난방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정책아카데미 사업 등을 통해 현안과 정책에 대해서, 당 내외부의 전문가 집단, 국회의원들이 직접 당원님들께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저는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다. 

그리고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 당연히 세상을 바꾸는 그 길에 우리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당을 위해, 국민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족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시는 국민의 바람이자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더 튼튼하게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어떤 역할이라도 맡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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