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게 9월 유엔총회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 트럼프 도와줘야할 타이밍”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 후 정치적 곤경에 처한 상황과 관련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살지 않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죽는다. 트럼프, 김정은은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다”며 북한이 과감하게 비핵화 선제조치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스캔들’ 관련 발언으로 정치적 곤경에 처한 상황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북한이 코너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줘야 될 타이밍)”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군) 유해 송환이나 또는 핵미사일 시험장 (폐쇄), 이런 것을 좀 선제적으로 보여 주면 트럼프가 또 살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같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타임즈 같은 (미국) 언론들이 얼마나 패고 있나? 이건 트럼프가 미우니까 그런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김정은도 과감하게 양보해야 한다. 그리고 트럼프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할 것이다. (그것이 안 되면) 김정은은 또 어려운 길로 간다. (지금 상황이 김 위원장에게는) 아주 빅 찬스다”고 말했다.

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김정은 위원장도 그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해 유엔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북미정상회담 하고 또 그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반드시 가기 때문에 빅 이벤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강경화 장관이 얘기한 대로 남북미 정상회담도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면 종전선언 같은 것을 얘기할 수 있지 않느냐”며 “하늘이 내려 준 기회다. 김정은 위원장도 그런 기회를 잘 포착해서 ‘내가 정상국가로서 전 세계에 비핵화 하겠다’는 것을 함께 잡아가면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중간선거에 아주 잘 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 북미 합의가 지연된데 대해 “이번 유해 송환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북한에서 비용을 달라고 한 것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줬는데 이번에는 미국이유엔 안보리 제재와 미국 자체 제재에 걸려 있다. 자기들은 주고 다른 나라는 못 주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거기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비용문제가 협상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데 대해선 “지금까지 유해 송환을 하면서 프리, 무료로 한 적은 없다. 자기들도 경비 드니까”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 지원이 따라온다. 그러니까 체제 보장만 딱 내놓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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