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간접적으로 뜻 전하게 돼 다행”…한병도 “조만간 영수회담 자리 마련할 것”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가운데)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왼쪽),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가운데)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왼쪽),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오전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을 예방했다.

한 수석은 이날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국회 본청 한국당 당대표실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에 앉는데 대해 이해를 구하려 했으나, 간접적으로나마 제 뜻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위원장님께서는 지방 자치, 분권, 균형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소신이 있으시고, 대한민국의 분권과 자치발전을 위해 큰 업적을 남기셨다”며 “진보와 보수를 넘어 정책과 가치로 경쟁하는 정치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하고, 협력‧협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한 수석은 10여 분 가량의 비공개 대담을 나누었다.

한 수석은 비공개 대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쟁과 다툼보다는 정책적으로 경쟁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위원장님께서도 야당을 표현하는 언어도 달라지고, 정책 경쟁을 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가주의에 치우쳐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국가주의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정책적 비판으로 이해하겠다”고 답했다.

참여정부 시절 정책수석으로 근무했던 김 위원장이 보수정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민주비판에 대해서는 “평상시 진보와 갈등이라는 이름 아래 싸움만 하는 정치는 안된다고 말씀해오셨기 때문에, 건강한 경쟁을 하는 정당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야당 원내대표들과 대통령이 만날 수 있도록 영수회담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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