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가능성 ‘적정+다소 많다 +다소 적다’ 63%로 국민 3명 중 2명, 자영업자도 55%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너무 또는 다소 많이 올랐다’는 여론과 ‘적정하게 올랐다’는 여론이 팽팽 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수용 가능성이 높거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국민이 3명 중 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tbs 의뢰로 지난 1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7,530원에서 10.9%p 인상한 8,350원으로 인상한 것에 대해 ‘많이 올랐다’(너무 많이 28.3%, 다소 많이 13.5%)는 응답이 41.8%, ‘대체로 적정하게 올랐다’는 응답이 39.8%로, 인상수준이 높다는 여론과 적정하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적게 올랐다’(너무 적게 5.1%, 다소 적게 9.7%)는 응답은 14.8%였다. ‘잘모름’은 3.6%.

수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긍정적 응답(적정 39.8%)과 수용 가능성이 대체로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한 부정(23.2%, 다소 많이 13.5% + 다소 적게 9.7%)의 합계가 63.0%로 나타나, 수용 가능성이 높거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국민이 3명 중 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과 가정주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60대 이상 과 50대, 보수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너무 또는 다소 많이 올랐다’는 여론이 우세했고, 호남과 충청권, 서울, 20대와 3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체로 적정 하게 올랐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수용 가능성 측면에서는 보수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만 수용성이 낮고, 자영업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직군,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수용성이 있거나 높은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직업별로는 자영업(너무·다소 많은 인상 54.7%, 수용성 있음·높음 55.0%)과 가정주부(너무·다소 많은 인상 48.5%, 수용성 있음·높음 53.4%)에서는 ‘많은 인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적정 인상)보다 우세했으나, 수용성은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적정 인상 49.6%, 수용성 있음·높음 73.5%)과 사무직(적정 인상 42.5%, 수용성 있음·높음 67.8%)에 서는 ‘적정 인상’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적정 인상)보다 우세했고, 수용성 역시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대다수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너무·다소 많은 인상 54.0%, 수용성 있음·높음 53.9%)과 부산·경남·울산(너무· 다소 많은 인상 48.7%, 수용성 있음·높음 53.4%), 경기·인천(너무·다소 많은 인상 41.4%, 수용성 있음· 높음 62.4%)에서는 ‘많은 인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우세한 반면, 수용성 측면에서는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우세했다.
 
광주·전라(적정 인상 52.1%, 수용성 있음·높음 84.6%), 대전·충청·세종(적정 인상 50.3%, 수용성 있음·높음 72.7%), 서울(적정 인상 46.3%, 수용성 있음·높음 63.9%)은 인상 수준과 수용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응답(적정 인상)이나 태도(수용성 있음·높음)가 모두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적정 인상 52.4%, 수용성 있음·높음 78.8%)와 30대(적정 인상 45.1%, 수용성 있음·높음 71.5%), 40대(적정 인상 39.9%, 수용성 있음·높음 63.5%)에서는 인상 수준과 수용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응 답(적정 인상)과 태도(수용성 있음·높음)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60대 이상(너무·다소 많은 인상 52.6%, 수용성 있음·높음 54.3%)과 50대(너무·다소 많은 인상 47.7%, 수용성 있음·높음 52.8%)는 인상 수준에서는 ‘많은 인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으나, 수용성은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적정 인상 48.6%, 수용성 있음·높음 74.7%)과 중도층(적정 인상 45.9%, 수용성 있음·높음 67.4%)에서는 ‘인상 수준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우세함과 더불어, 수용성 역시 ‘있거나 높은’ 태도가 대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너무·다소 많은 인상 55.7%, 수용성 낮음 55.0%)은 인상 수준에서 ‘많은 인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수용성도 절반 이상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적정 인상 61.9%, 수용성 있음·높음 83.5%)과 민주당 지지층(적정 인상 56.8%, 수용성 있음·높음 84.6%)에서는 인상 수준과 수용성 모두에서 긍정적 응답과 태도가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너무·다소 많은 인상 72.1%, 수용성 낮음 67.7%)과 바른미래당(너무·다소 많은 인상 70.1%, 수용성 낮음 55.4%) 지지층은 모두 부정적 응답과 태도가 대다수였다.

무당층(너무·다소 많은 인상 56.8%, 수용성 있음·높음 60.1%)은 ‘많은 인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절반 을 넘었으나, 수용성은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6%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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