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강남점 3D 비디오 파사드. <사진=서예온 기자>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3D 비디오 파사드. <사진=서예온 기자>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신세계의 두 번째 시내 면세점이 강남 상권에 상륙했다. 18일 문을 연 강남점은 한층 강화된 럭셔리 MD(엠디, 상품구성)와 볼거리에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이번 강남점은 1만3570㎡(3906평), 총 5개 층(지상 4개 층, 지하 1개 층) 규모로 지상 4층은 센트럴시티 내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 오픈(8월 중순)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면세점, 쇼핑 놀이터가 되다

강남점의 주요 공략 대상은 개별 관광객이다. 현재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은 줄었지만, 개별 관광객 등 중국 관광객 외에 다양한 국적의 개별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점에 착안, 강남점은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강화했다.

우선 강남점 1층에 들어서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스타들의 놀이터인 ‘스튜디오S’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은 왕홍(중국 블로거)과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이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제품을 알리는 촬영을 진행한다. 

그간 업계에서 왕홍(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나 인기 방송 진행자)을 초청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는 있었지만, 별도 공간을 마련해 상시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최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스튜디오S 외관. <사진=서예온 기자>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스튜디오S 외관. <사진=서예온 기자>

스튜디오S는 총 32㎡(9.7평)의 공간으로 구성돼 전문 조명 및 음향 시설 등이 함께 비치된다. 셀카존부터 라이브 방송 존까지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전 세계 SNS 스타들이 중소 중견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에 공유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진 촬영공간을 지나 매장 중앙으로 들어가면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3D 비디오 파사드를 볼 수 있다. 3D 비디오 파사드는 한국의 미를 3D로 영상화한 설치물로 매장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환영인사와 함께 한국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한다.

같은 층에는 분수 광장도 마련됐다. 둥근 원형으로 마련된 분수 광장에서는 방문객들이 모여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신발부터 시계까지...‘럭셔리’ MD 강조 
 
강남점은 영(Young)‧트렌디(Trendy)‧럭셔리(Luxury) 3가지 콘셉트 아래 350여 개의 브랜드를 담았다. 

다만 화장품이 주력인 명동점과 달리 패션 상품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명품 소비 패턴이 의류에서 시계,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전체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강남점은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럭셔리 신발, 액세서리, 시계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세계 면세점 최초로 신발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유치하고, 구찌, 마크 제이콥스 등 브랜드 신발과 액세서리 부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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