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제일제강이 신일그룹의 보물선 발견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다.

18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제일제강은 전날보다 1240원, 29.81% 오른 54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제일제강공업은 상한가와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어제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신고가다.

해당 소식에 제일제강의 주가가 오른 이유는 신일그룹이 제일제강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신일그룹은 제일제강 주식 451만여주(17.34%)를 18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9월 7일 주주총회를 거쳐 같은 달 12일 확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신일그룹은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신일그룹의 150조 원 규모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물선을 발견한 신일그룹은 보물선 인양사업, 바이오사업, 아파트 건축 및 분양·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종합건설해운바이오회사다. 

신일그룹은 러일전쟁 당시 침몰된 돈스코이호의 가치를 160조 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함가치를 10조 원, 배에 실려있는 금화 200톤을 150조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십여년 전에도 보물선 테마가 시장을 교란한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도 동아건설이 돈스코이호를 인양 중이라고 밝혀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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