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면세점발 외국인 낙수효과 기대 
명동 본점 지난해 비중화권 고객 37.5% 증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명소로 도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면세점 강남점(18일 오픈)을 품고 외국인 유입 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어서다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강남점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1.6% 신장하며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속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감소했지만 신세계 강남점은 본점을 제외한 12개 점포 중 유일하게 외국인 방문객 수가 두 자리 수신장을 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증축 이후 남성 럭셔리 전문관 등 전문관을 앞세워 강남 대표 럭셔리 백화점으로 거듭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연도별 객단가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강남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객단가는 평균 16.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 장르의 경우 증축이 완공된 2016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124.8% 증가한 금액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영업면적의 약 4분의 1가량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누계 실적이 면세점이 없던 2015년 동기간 실적보다 28.3% 신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고객 비중 내 비중화권 고객도 지난해 한 해에만 37.5% 늘어나며 다국적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면세점 발(發) 외국인 고객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개점에 맞춰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확대한다.

먼저 면세점 공사로 인해 임시로 운영했던 외국인 데스크를 오는 28일 강남점 신관 2층에 새 롭게 선보인다.

또 중국 최대 포켓와이파이 회사인 ‘유로밍(Uroaming)’과 손잡고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코르 마스크팩 증정, 은련카드 5% 상품권 지급 등 혜택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이벤트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장소로 발돋움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강남점과 면세점이 위치한 강남 일대가 쇼핑, 미식, 예술,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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