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조감도. <사진=디에스한남 제공>
▲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조감도. <사진=디에스한남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서는 최고급 주택 '나인원한남'의 분양전환 가격이 3.3㎡당 6100만 원으로 확정됐다.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지난 9일부터 이 아파트 341가구에 대한 임대 계약을 진행한 결과 90% 이상 계약됐다고 16일 밝혔다.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 동, 총 341가구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이 206∼273㎡에 달하는 초대형 주택으로 구성된다. 임대보증금은 전용면적별로 33~48억 원에 달한다. 

앞서 나인원한남은 분양보증 실패로 '임대후 분양'으로 전환됐다. 임대 계약자는 4년 후 분양 전환 우선권을 가진다. 임대 보증금은 전용면적별로 △206㎡(174가구) 33억∼37억 원 △244㎡(114가구) 38억∼41억 원 △273㎡(43가구) 보증금 45억 원 △244㎡(펜트하우스·10가구) 48억 원이다. 임대료는 월 70만∼250만 원이다. 

주력 상품인 전용면적 206㎡의 경우 분양 전환 가격은 약 44억 원선이다. 다만 펜트하우스(10가구)는 4년 후 결정된다. 상품 희소성이 높아 시장 분위기를 충분히 살핀 후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게 디에스한남 측 설명이다. 

같은 한남동에서 분양 후 임대 방식으로 공급된 ‘한남더힐’의 전용 243㎡가 올해 1월 67억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나인원 한남 가격이 15억 원 정도 싼 것이다.

나인원 한남이 청약에 이어 계약에서도 선전한 것은 통상 분양전환 시점에서 공개하는 분양가격을 미리 공개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계약단계에서 미리 확정 분양가를 공개해 계약자들의 불확실성을 없앤점도 계약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최근 정부의 보유세 개편으로 초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4년 임대 기간에는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없이 지낼 수 있는 점도 흥행에 한 몫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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