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대리인 세우려는건가…‘천-박연대’ 소리 나오지 않게 해야”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 경선 캠프 측은 오는 8월 5일 치러지는 당대표 경선과 관련, 박지원‧천정배 의원도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박지원 의원님과 천정배 의원님도 뒤에서 특정 후보를 돕는 방식으로 활동하지 말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대표로 당당하게 출마하는 것이 중진으로서 무한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 후보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평화당은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는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평화를 만들어내는데 당의 명운을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평화당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존재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출될 당대표에게 주어진 길은 사막을 걸어가야 하는, 거센 파도를 헤쳐가야 하는 고난의 길, 고통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동영‧천정배 후보를 향해 “이러한 민주평화당의 위기를 언제까지 뒤에서 대리인을 앞세워 조정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며 “더 이상 부끄러운 ‘천박연대’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당 창당을 주도한 천정배, 박지원 의원께서 민주평화당 당원분들과 지지자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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