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햄 시장, 2022년 1조3000억 원까지 확대할 것”

신제품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제공>
▲ 신제품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햄은 이제 아이들을 위한 반찬이 아니라 메인메뉴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13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육가공공장에서 ‘CJ Voyage’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의 생산 공정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육가공 1등 기업으로서 현재 9400억 원대 냉장햄 시장을 오는 2020년 1조1000억 원대, 2022년에는 1조3000억 원대까지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1980년 백설햄 론칭…돈육 육가공품 대중화

지난 1980년 12월 백설햄을 론칭하며 돈육햄 생산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1980~1990년대까지 돈육 육가공품 대중화를 이끌었다.

1990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며 론칭 당시보다 약 20배 가량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냉장햄 시장은 1990년대 말부터 웰빙트렌드가 시작되며 침체기를 맞았다. 아울러 2000년대 첨가물 이슈가 불거지며 국내에서도 화학적 첨가물을 최소화 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2010년 5월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로 전분과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보존료(소브산칼륨), 합성착향료, 합성산화방지제 등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5가지 첨가물을 빼고, 돈육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인 프리미엄 냉장햄 ‘The더건강한 햄’을 론칭하고 무첨가 시장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높은 돈육 함량으로 고기 본연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고, 식물성 소재인 샐러리즙을 발효시켜 합성아질산나트륨을 대체해 ‘햄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The더건강한 햄은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매출 4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며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업계에서도 비슷한 콘셉트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고, 이 과정을 통해 침체됐던 냉장햄 시장도 다시 커가기 시작했다.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하며 시장은 더욱 확대됐다. 캠핑 및 아웃도어 트렌드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2012년, 캠핑족들이 고기와 소시지를 그릴에 함께 구워 먹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후랑크와 그릴제품을 내놓으며 판매량을 높였다. 이후 브런치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며 점차 고급스럽고 인위적이지 않은 제품이 크게 늘었다.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 생산현장 <사진=CJ제일제당 제공>
▲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 생산현장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서구식 식문화 대중화…‘햄’ 반찬에서 메인메뉴로 

CJ제일제당은 서구식 식문화가 대중화됨에 따라 햄을 단순히 밥반찬이나 고기 대체 제품의 개념이 아닌 메인 메뉴로 즐기는 식문화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생산과정을 공개한 바이스부어스트와 이탈리안통베이컨은 최근 또다시 변화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후랑크와 베이컨 카테고리 제품이다. 

냉장햄 소비가 사각햄, 비엔나 등 아이 반찬용 위주 제품에서 후랑크, 베이컨 등 조리가 간편한 메뉴형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출시됐다. 

1~2인 가구,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와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미코노미(Me’conomy)’ 트렌드 확산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근사한 ‘메인 메뉴’로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제품에 적극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부장은 “햄이 더 이상 아이들을 위한 반찬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서구처럼 부부나 가족의 주말 홈브런치, 홈술, 홈파티, 캠핑 등 메인 요리로 다양하게 즐기는 새로운 식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메인 메뉴형 신제품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을 중심으로 냉장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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