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본관도 임종석-정의용 주요 면담·회의시 사용토록 해 활용도 높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1일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올라 마중나온 인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1일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올라 마중나온 인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청와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승인 하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이낙연 국무총리의 아프리카·중동 해외순방에 처음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총리실이 이 총리의 케냐, 탄자니아, 오만 3개국 순방 대비 대통령 전용기(공군1호기) 지원요청에 대한 제반사항 검토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대통령 전용기와 전용헬기 규정에 따르면 정부인사도 사용 가능하지만 역대 정부에서 국무총리 해외순방 시, 공군1호기를 지원한 사례는 없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케냐(나이로비), 탄자니아(다레살렘), 오만(무스카트)을 순방한다. 청와대는 이 총리 순방기간 중 해외 행사가 잡혀 있지 않고 임무지원 방안별 분석 결과 소요비용, 일정수행, 국가위상 등 고려 시 공군1호기 운영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공군1호기 지원시 대통령 행사와 동일한 수준의 준비절차 적용할 예정이며 이로 인한 기대효과로 ①국무총리 외교의 위상제고를 통한 국격 상승 ②국무총리 순방 일정 원만한 수행을 지원(민항기 이용시 계획된 일정 수행에 어려움 따름)③국무총리 순방 지원을 통한 공군1호기 운용의 가용성‧ 효율성 증대 등을 꼽았다.

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 본관 활용도 높이기 위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관 1층 국빈대기실에서 임종석 실장이 지난달 28일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사장 겸 국무장관 알 자베르 면담을 진행했고 정의용 실장은 지난달 25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필립 데이비드슨 면담을 가졌다고 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여민관을 사용하는) 비서실 업무 공간이 많이 비좁지 않나? 사무실은 별 방법이 없을 텐데 아마 회의장소 같은 게 많이 부족해서 어려운 점이 많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 내부 회의뿐만 아니고 외부의 부처 사람들과 함께, 외부의 자문위원이라든지 이런 분들과 함께 회의 하면 수십 명 규모 회의가 될 텐데 그럴 때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회의뿐만 아니고 면담도 지난번에 안보실장의 경우 호텔에서 면담을 하시더라. 그런 회의라든지 면담 때에 지금 사용하지 않고 있는 장소들을 폭넓게 활용하라”며 “본관에도 1층, 2층에 회의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 전부 대통령 회의 때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데 대통령 사용하는 게 뭐 얼마 되나? 평소에 그런 장소들을 폭넓게 사용해도 될 것 같다”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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