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와 통합‧실력‧대한민국의 미래 준비하는 국회 만들 것

 13일 오전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문희상 의장이 본회의장 의장석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13일 오전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문희상 의장이 본회의장 의장석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한동인 기자]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은 협치와 민생을 꽃피우는 국회의 계절을 함께 열어가기 위해 온힘을 다해 전력투구하겠다고 20대 후반기 국회 운영 구상을 밝혔다.

문 신임 국회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에서 전체 275표 중 259표를 얻어, 20대 후반기 국회 수장으로 선출됐다.

문 의장은 당선사에서 “부덕하고 불민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국회의장직에 선출해주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치인생 40년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쏟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역사적 소임을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며 “국회가 펄펄 살아 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다.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국회는 살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국회는 지리멸렬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국회의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곳은 국회 뿐“이라며 “대결과 갈등에 빠져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심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역사의 고비마다 나섰던 국민이 선거와 혁명을 통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의장은 20대 후반기 국회에서는 ‘협치’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치를 통해 민생이 꽃피는 국회의 계절이 되어야 한다”며 “새 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집권 1년차에 발표한 청와대의 수많은 개혁 로드맵은 반드시 국회의 입법을 통해야만 민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 할 수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여당을 향해서는 “개혁입법, 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의 책임이 첫 번째”라며 “집권 2년차에도 야당 탓을 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야당에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요구할 건 요구하되 내줄 것은 내주는,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국회의장은 당적을 보유할 수 없는지 그 취지를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야당의 입장, 소수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협치와 통합의 국회 ▲일 잘하는 실력 국회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동료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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