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상임위는 국토위‧외통위…환노위는 아무도 써내지 않아
김성태 “어떤 상임위도 결정되지 않아…경쟁 상임위, 경선 아닌 조정통해 나누기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자유한국당이 일부 국회 상임위원장을 사실상 확정했고, 경쟁이 치열한 상임위는 선 협의 후 논의 진행이 안되면 경선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아직 어떤 것도 확정된 상태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전날(11일) 모처에서 3선 의원 14명과 만나 국회 상임위 배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선 의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상임위를 쪽지에 적어 김 권한대행에게 제출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였다. 반면 환경노동위원회로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의원 누구도 써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박순자(경기 안산시단원구을), 홍문표(충남 홍성군예산군)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일위원회는 김세연(부산 금정구), 윤상현(인천 남구을), 황영철(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의원이 써냈다고 알려졌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여상규(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홍일표(인천 남구갑) 의원이 위원장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산업자원통상위원회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제보대로라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는 이종구 의원(서울 강남구 갑)이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부의장은 5선의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의원과 4선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 협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경선을 통해 위원장직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제보자는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위원장직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3선 이상 의원들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어떤 상임위도 확정이 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경쟁이 치열할 경우 경선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경선을 통해서 결정하기보다는 원내대표가 조정을 통해 상임위 배정을 마무리 해달라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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