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어 등 브랜드 새 라인 출시 
오는 2020년까지 1600억 원 매출 목표 

한섬 자회사인 한섬글로벌은 가을‧겨울 시즌(F/W)시즌부터 오브제 등 브랜드의 새로운 상품 라인을 선보일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한섬 자회사인 한섬글로벌은 가을‧겨울 시즌(F/W)시즌부터 오브제 등 브랜드의 새로운 상품 라인을 선보일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 계열 패션전문 기업 한섬이 지난해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여성복 브랜드를 새롭게 개편한다.

한섬 자회사인 한섬글로벌은 가을‧겨울 시즌(F/W)시즌부터 오브제 등 브랜드의 새로운 상품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먼저 오브제와 오즈세컨은 니트류·아우터류 등 실용적이고 가성비를 강화한 상품을 강화해 ‘데일리 캐주얼’ 라인을 새롭게 내놓는다. 절제된 여성미와 다양한 ‘TPO(때, 장소, 경우)’에 맞춰 코디할 수 있는 ‘포멀&데일리’ 라인도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기존 브랜드의 절반 가량 차지했던 핵심 상품군인 ‘헤리티지’ 라인은 30%가량 줄인다.

영캐주얼 브랜드 세컨플로어의 경우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워 티쳐츠를 비롯해 아우터, 원피스, 데님류 등 제품 종류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특히 ‘노세일’로 대표되는 한섬의 판매 정책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섬글로벌은 브랜드 본연의 가치와 상품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CRM 전담 부서를 신설해 고객별 맞춤형 마케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섬글로벌 국내 패션업체 중 한섬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주단위 품평회를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3개 브랜드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시장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즌 중 1~2 위 안에 상품을 출시하는 근접 기획 비중도 대폭 확대한다.

한섬글로벌은 한섬글로벌 국내패션사업부 조직과 인력을 타임·시스템 등 한섬이 국내 브랜드를 운영하는 형태로 세분화했다. 브랜드 내 상품기획·VMD·디자인·니트디자인·소재디자인 등 기능과 직군별로 팀을 세분화한 것이다. 디자이너 인력도 기존보다 20%가량 늘렸다.

이를 통해 한섬글로벌은 올해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3개 브랜드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높인 1100억 원으로 잡았다. 오는 2020년에는 16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향후 5년간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엠디(MD, 상품기획) 경쟁력 강화, 인프라 구축 등 패션사업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화려한 비주얼과 개성이 강한 아이템을 줄이는 대신 심플하고 절제된 스타일의 아이템을 확대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며 “3개 브랜드 모두 캐주얼(캐릭터·여성·영) 시장에서 브랜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기존 한섬 여성복 브랜드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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