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사회개혁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국민이 부를 때 여의도로 되돌아갈 것”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직자들이 현판을 떼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11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로 당사를 옮긴다. <사진=연합뉴스><br></div>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직자들이 현판을 떼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11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로 당사를 옮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의도 당사를 떠나 영등포 당산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국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붙은 자유한국당 현판을 뗀 뒤, 영등포 당산동 당사에 현판식을 내걸었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여의도 한국당 현판을 뗀 뒤 “처절한 진정성으로 더 나아진 곳에서 국민들이 부를 때까지 쇄신과 변화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신당사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직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11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로 당사를 옮긴다. <사진=연합뉴스><br></div>
 
▲ 11일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신당사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직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11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로 당사를 옮긴다. <사진=연합뉴스>
 

김 권한대행은 당산동 당사에서 현판식을 내걸면서는 “기득권과 영욕의 여의도 당사 시대를 마감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는 서민개혁 중심정당으로 영등포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로지 국민들만 쳐다보고 국민들이 여의도를 생각할 때 저희들은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겠다”며 “여의도 당사에서 사회개혁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덧붙였다.

당사 내부를 둘러본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의 15% 사이즈밖에 안된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우리들의 기득권과 관습, 잘못된 인식과 사고를 모두 여의도 당사에 버려두고, 여기서는 오로지 국민 삶만 생각하는 진정한 서민정당으로 다시 태어 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영등포 당사는 새로운 기회를 부여한 것과 같다. 저희가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 복귀 발언과 관련, 어느 정도의 혁신이 이뤄져야 여의도로 복귀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저희가 하기 나름”이라며 “국민들의 신뢰와 마음이 저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실 때까지 혹독한 시기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의도 당사 시절을 그리워할 시간도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당 당산동 당사는 2층과 3층으로 대폭 축소됐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2층에는 총무국과 민원소통국, 다목적 강당이 자리 잡는다. 3층에는 당대표실, 사무총장, 원내대표실을 비롯한 당직자실과 회의실이 마련된다.

이외의 기획조정국, 조직국, 공보국 등은 모두 국회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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