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현장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천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천했다.[사진=연합뉴스]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 총리 영빈관에서 개최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 행사장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입장하는 중 마힌드라 회장과 인사한 후 “한국에 투자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려움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면서 이같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요청했고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 경영진이 잘 풀 것이라는 답을 했다.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도 문 대통령은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자동차를 인수해 한국에 진출했는데 축하하고 감사드린다. 한국 사업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쌍용차 투자와 관련 “2011년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 상태에 있을 때 쌍용을 인수했고, 노사 관계 등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고통도 받았다. 그러나 7년 동안 이런 협력 관계를 통해서 이제 기업은 매우 튼튼해졌고, 매출도 3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홍보수석이 행사 후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마힌드라 회장은 또 문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쌍용에 1조4천억 원을 투자했는데, 앞으로 3~4년 내에 1조3천억 원 정도를 다시 또 투자를 하겠다”며 “이러한 쌍용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쌍용자동차 노조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제는 서방이 아니라 동방을 봐야 하고,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은 그래서 중요하다. 대통령께서 지원해 주신다면 쌍용자동차의 미래는 한국과 인도의 관계만큼이나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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