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이전까진 야당 몫…가져가려는 민주당 vs 내줄 수 없다는 한국당

 9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회동을 마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합의를 못 이루고 회의장을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평화와정의 장병완.  <사진=연합뉴스><br></div>
 
▲  9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회동을 마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합의를 못 이루고 회의장을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평화와정의 장병완.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여야 원내대표들은 원구성 협의를 머리를 맞댔지만, 가시적인 협상 결과는 도출해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법사위’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가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장병완 등 4당 교섭단체 대표들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의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결과를 브리핑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너무 일방통행식으로 협상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것”이라며 “운영위와 법사위, 어느 하나 다 준다고 한 적이 없다. 저쪽(민주당)에서 상식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상식적으로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말에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오후에 수석부대표들끼리 실무적인 논의를 더 하고, 그 결과를 보고 원내대표 협상(여부)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은 오후 2시 현재 국회 원내수석부대표실에 모여 상임위 배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나, 서로간에 이견차가 커 쉽게 좁혀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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