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8% >한국18% >정의10%-바른미래6%-평화3%, 정의당 2주연속 최고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월1주차(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정의당은 6주 연속 상승하며 2주 연속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2.2%p 내린 69.3%(매우 잘함 42.2%, 잘하는 편 27.1%)로 3주 연속 하락, 4월 3주차(68.8%) 이후 두달 반 만에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북통일농구경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 관련 소식으로 주 후반에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p 오른 24.9%(매우 잘못함 14.2%, 잘못하는 편 1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8%.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9일) 일간집계에서 73.0%(부정평가 22.1%)를 기록한 후, 예멘 난민 수용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던 주말을 경과하며, ‘北 핵·미사일 은폐, 생산시설 확대 의혹’ 외신보도와 ‘주 52시간 노동시간제 시행’ 관련 논란이 이어졌던 2일(월)에는 70.5%(부정평가 25.0%)로 내린 데 이어, 종합부동산세제 개편 권고안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던 3일(화)에도 68.9%(부정평가 25.5%)를 기록하며 60%대로 하락했다.

이후 평양 남북통일농구경기가 열렸던 4일(수)에는 69.7%(부정평가 24.7%)로 소폭 반등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정책 발표회 참석 소식이 전해졌던 5일(목)에는 69.4%(부정평가 24.0%)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관련 보도가 있었던 6일(금)에는 70.1%(부정평가 23.9%)로 7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등 영남과 경기·인천, 40대 이하, 무당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특히 무당층((▼11.3%p, 50.2%→38.9%, 부정평가 41.5%)과 보수층(▼5.7%p, 47.5%→41.8%, 부정평가 52.1%)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하락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민생·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 예멘난민 수용과 부동산·금융·주택임대 세제개편, 주 52시간 노동시간제 시행을 둘러싼 논란 확산과 더불어, 지난주 초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확대 의혹’ 외신보도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47.5%, 한국당 18.3% 정의당 10.4%, 바른미래당 5.8%, 평화당 2.9%

정당 지지도에서는 6·13 지방선거 이후 3주 동안 큰 폭으로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9.5%p, 6월 2주차 57.0%→7월 1주차 47.5%) 다수가 무당층(▲5.1%p, 7.4%→12.5%)이나 정의당(▲3.5%p, 6.9%→10.4%)으로 이동한 한편, 한국당(▲0.7%p, 17.6%→18.3%)과 바른미래당(▲0.4%p, 5.4%→5.8%), 평화당(▼0.6%p, 3.5%→2.9%)의 지지층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1%p 내린 47.5%로 3주 연속 하락, 6·13 지방선거가 치러진 6월 2주차(57.0%) 이후 9.5%p 떨어지며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등 영남과 경기·인천, 30대와 50대, 4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 중도층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4%p 오른 18.3%로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했다. 다만 6일(금) 일간집계에서 16.9%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TK, 50대와 30대,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서울, 60대 이상과 40대, 진보층은 내렸다.

정의당 역시 1.0%p 오른 10.4%로 6주 연속 상승, 창당 후 최초로 두 자릿수 최고치(10.1%p)를 기록한 1주일 전 6월 4주차 리얼미터 주중집계 조사(1,500명)에 이어,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서며 한 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6일(금) 일간집계에서는 11.4%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의 상승세는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갑질 기업 문제, 기무사 정치 개입 의혹 등 여러 쟁점현안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보다 선명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TK와 PK,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특히 호남(15.2%)과 수도권(10.8%), PK(9.7%), 40대(16.2%)와 50대(12.8%), 60대 이상(5.4%), 진보층(16.2%)과 중도층(9.4%)에서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른미래당은 0.4%p 내린 5.8%로 다시 5%대로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0.6%p 오른 2.9%로 3% 선에 근접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1주일 전과 동률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1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최종 2,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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