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미 군사동맹 변한 것 아냐"…고노 "안보리 결의 기반 경제제재 가할 것"

강경화 외교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8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飯倉)공관에서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강경화 외교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8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飯倉)공관에서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최종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8일 일본 도쿄에서 강경화 외교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북한의) 최종 비핵화 때까지 대북제재는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월 19일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등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연합공동훈련 중지는 북한이 신속히 비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것으로 한미 군사동맹이 변한 것은 아니며, 한미일 3국이 앞으로도 단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는 완전한 핵물질 폐기다. 이것은 명확히 정해진 목표다"라며 "북한은 이런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하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회담 결과를 밝혔다.

일본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재확인했다"며 "일본은 북미협상이 제대로 진전하도록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안보리 결의에 기반해 경제제재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도 북한과의 협의 과정에서 납치 문제를 제기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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