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긴급기자회견 개최…직원들 광화문 집회 예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연이은 기내식 공급 지연 문제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내식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지난 1일  항공편 출발 지연 및 승객에게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 4일 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새롭게 기내식을 납품하는 하청 협력업체 대표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불공정 계약’ 의혹과 더불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16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위해 무리하게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꾸면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비판 여론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홈페이지에 김수천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 했으나 급기야 오늘(4일)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 익명 채팅방을 만들어 그룹관련 문제와 의혹을 쏟아내며 오는 6~8일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직원들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대한항공직원연대 집회처럼 마스크나 가면을 쓰고 아시아나 유니폼이나 검은색 옷을 입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긴급으로 마련된 기자회견이라 박 회장이 어떤 내용을 말할 것인지 알려진 것이 없다”며 “최근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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