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 필요해”...당 대표 5대 공약 제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2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일 오전 10시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박 의원은 “당원들의 심장을 춤추게 하겠다”며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5가지 공약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은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지방선거 압승이라는 영광 뒤에,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가지 못한다면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신 촛불혁명의 주역들은 등을 돌릴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어떤가. 과연 촛불시민의 의식수준과 요구에 걸맞게 혁신해 가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특히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지적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 애정 어린 충고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당을 끈임없이 혁신해 한국사회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며 “제가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 할 ‘유능한 혁신가’라 자임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그는 공천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더 이상의 공천 갑질시비는 없다고 자신있게 약속드린다”며 “공천을 포함한 각종 인사, 포상 징계 등에도 전문성과 중립성, 그리고 독립성을 강화해 인정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대표 5대 공약 제시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박 의원은 이날 5대 주요 공약(▲혁신하는 정당 ▲유능한 정당 ▲공정한 정당 ▲책임지는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을 함께 발표 했다.
박 의원은 5대 주요 공약의 방향성에 대해 “혁신의 선봉으로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당원 직접 민주주의 실현 ▲전략 제시와 미래사회상 제시 ▲공정성 기반 당 운영을 제시했다.
혁신정당과 관련해선 “당원의 총의를 모으는 당원 직접민주주의를 도입·실현하고 취임 후 3개월 이내에 ‘온라인 네트워크’를 개설·운영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당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취합된 의견을 공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유능한 정당을 두 번째 공약으로 내건 박 의원은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도약하겠다”며 “당 대표의 메시지 과잉은 자제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공천과 관련해선 ‘공정한 정당’을 공약으로 내걸며 “예측 가능한 공천룰을 총선 1년 전 조기확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시스템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책임 정당’과 관련해선 “임기 1년 차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당 대표 평가를 받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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