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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 김 씨네 둘째 딸 한나 3부(2018/07/04), 홀로 바닷가에 나온 한나의 표정이 복잡한데...

폴란드 혈통 입양아 한나와 가족이 되어 준 계리 씨 부부 이야기

[폴리뉴스=윤청신 기자]

# 폴란드 혈통 한나와 첫 만남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만으로 완전한 가족이 된 사람들이 있다.

푸른 눈과 금발 머리를 가진 폴란드 혈통의 입양아 김한나(18) 양과 그녀의 가족이 되어준 김계리(55) 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2000년, 낙태를 위해 한국의 병원을 찾은 폴란드인 임산부. 한나의 친모였다.

아이를 낳고 3일 만에 홀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버린 친엄마로 인해 한나는 혼자 한국에 버려지게 되었다.

그 뒤로 한나는 폴란드와 러시아, 한국의 여러 집에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며 자라다, 4살 무렵 한국인 엄마에게 입양되었다.

한나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애석하게도 한국 양어머니의 몸속엔 손을 쓸 수 없는 대장암이 자리를 잡고 마는데...그렇게 한나는 운명은 또 다시 그녀의 어머니를 빼앗아가 버렸다.

다시 혼자가 된 한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윤관 씨와 계리 씨 부부였다.

한나의 양어머니가 입원한 요양병원의 직원이었던 계리 씨는 한나를 맡아달라는 간절한 부탁과 함께 숨을 거둔 그녀로 인해 한나를 맡아주게 되는데.

하지만, 두려움이 앞선 계리 씨 부부에게 한나와 평생의 가족이 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결국, 고민 끝에 계리 씨 부부는 기댈 곳이 없는 한나를 평생토록 지켜줄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한나는 윤관 씨와 계리 씨 부부의 둘째 딸이 되었다.


# 좌충우돌 '한나 길들이기 프로젝트'

한나와 마침내 가족이 된 윤관 씨와 계리 씨.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한나는 매번 거짓말과 폭력을 일삼아 부부를 힘들게 했고, 당시 9살의 나이에 대소변도 제대로 가리지 못했을뿐더러, 한나가 부부를 부모로 쉽게 인정해주지 않는 탓에 계리 씨에겐 모든 순간이 도전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계리 씨의 '한나 길들이기 프로젝트'.

정상적인 가정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한나를 위해 계리 씨는 독한 엄마가 되어야 했다.

매일 밤 부부의 침대 사이에서 한나의 두 손을 꼭 잡고 잠을 자는 것은 기본,  잘못에 대해선 누구보다 호되게 혼내고, 먼 광주까지 심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등 한나를 향한 계리 씨의 노력은 계속됐다.

계리 씨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점점 안정을 되찾아가던 한나..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녀에게도 차분한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9살의 지능인 한나에게도 홀로 설 도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 번도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본 적이 없는 한나가 강진의 기숙사에서 여수의 집으로 혼자서 오게 된 것!

남들에게는 흔하고 평범한 일이지만, 아직은 홀로서기가 어색한 한나를 지켜보는 계리 씨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초조하다.

과연, 한나는 '혼자서 하교하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진정한 가족의 완성

계리 씨의 친딸이자 한나의 언니인 김마리아 씨는 한나가 입양됐던 9년 전 미국 유학 중인 상태였기에 한나를 마주한 시간이 길지 않다.

처음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푸른 눈의 동생이 한없이 당황스러웠던 그녀.

정신적으로도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동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강하다는 마리아 씨..미국에서 대학원에 재학 중인 마리아 씨가 올여름, 방학을 맞이해 한국의 집에 머물 예정이다.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했기에 서로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서로를 '친언니', '친동생'이라고 칭할 만큼 마음만은 자매애로 가득한데.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의 틈을 채우듯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동생과 많은 추억을 쌓고 싶은 마리아 씨다.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행을 선택하며 낯선 나라의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던 마리아 씨.

이국적인 외모로 어딜 가나 외국인으로 오해를 받아 외국어 공포증까지 생길 만큼 트라우마가 생긴 한나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고 있다.

토종 한국인이지만 서양문화가 익숙한 마리아 씨와, 영어 울렁증에 외모만 제외하면 토종 한국인인 한나의 특별한 여름이 찾아오는데.

핏줄과 관련 없이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람들..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맺어 서로를 성장시키며 살아가는 한나네 가족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인간극장에서 전한다.

 

1부 줄거리(7월 2일 방송)

폴란드 혈통의 18살 소녀 김한나.

한국에서 태어나 친엄마에게 버려진 후 여러 번의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끝에 김씨 네 둘째 딸이 됐다.

그러던 어느날, 한나의 거짓말이 들통나는데...


2부 줄거리(7월 3일 방송)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끝에 계리 씨 부부의 둘째 딸이 된 한나.

항상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던 한나는 처음으로 혼자 버스타고 하교하기에 도전한다.


3부 줄거리(7월 4일 방송)

계리 씨 부부의 둘째 딸이 된 폴란드 태생의 김한나.

세 식구가 함께 세상을 떠난 한나 양모의 산소를 방문한다.

그 날 저녁, 홀로 바닷가에 나온 한나의 표정이 복잡한데...


방송일 : 2018년 7월 2일(월) ~ 7월 6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연출 :  김나연

글 :  원효진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문예원

취재작가 :  정소라

윤청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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