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문제로 불편한 관계, 임종석-정태호-문성현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3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행사 전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사진 왼쪽부터 임종석 비서실장, 문 대통령,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사진=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행사 전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사진 왼쪽부터 임종석 비서실장, 문 대통령,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정부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놓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양대 노총 위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옛 서울청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행사 전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 부분을 알리며 사진을 공개했다.

권 관장은 “문 대통령은 오늘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사업추진위 민간위원으로 참석한 양 노총 위원장을 만났다”면서 문 대통령이 양 노총위원장 면담에서 노동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로 의견이 다른 점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대 노총 위원장과의 자세한 면담내용은 추후 양대 노총이 면담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말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최저임금 적용범위 확대로 인해 노정 갈등문제에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법 개정 후 정부와 노동계가 충돌하면서 양대 노총은 노사정 대화 불참을 선언했었다. 다만 한국노총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의 최저임금제도 개선 약속에 힘입어 복귀했지만 민주노총은 복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9일 청와대에서 김주영 위원장과 김명환 위원장을 만나면서 장기간 파행으로 얼룩졌던 노사정 대화가 비로소 시작되는 듯했으나 불과 3개월여만에 최저임금법 산입범위 확대문제가 불거지면서 시동도 걸지 못한 채 멈췄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