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입법연대, 어느 당으로 한정한다고 할 순 없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보수야당이 개헌논의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이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다른 뜻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3일 홍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갑자기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개헌을 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 문제는 국회에서 1년 6개월 동안 개헌특위를 만들어서 정쟁만 하다 끝났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대선 때 공약을 했기 때문에 정부 안을 제출했는데 국회에서 국회법에 따른 절차대로 받지도 않고 표결에 참여하지도 않고 사실상의 폐기 처분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상식적인 판단을 하면 지금 단계에서 개헌 문제가 여야의 입장 차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어렵다는 것은 다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 구성 자체도 협상이 안 되는데 지금 개헌 문제, 그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한편 원 구성 협상에 법사위를 요구하고 나선 한국당에 대해선 “실제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어떤 상임위를 가져가겠다고 하면 협상이 더 어려워진다”며 말을 아꼈다.

157석의 개혁입법연대에 대해선 “원 구성이 끝나면 일단은 정의당, 평화당과도 당연히 할 것”이라면서도 “가능한 모든 당이 그런 동의를 하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어느 당으로 한정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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