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좋은 대화, 폼페이오 김정은 만날 것”

지난 5월 9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지난 5월 9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5~7일 6.12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미 백악관과 국무부가 발표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요한 북한 비핵화 업무를 계속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5일 북한으로 떠난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의 실무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어제 좋은 대화를 나눴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김 대사는 북한 측에 곧 방북할 폼페이오 장관의 편지를 전달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전날 북한 비핵화시 1년 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해체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변화를 향한 큰 모멘텀이 있고 우리는 추가 협상들을 위해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1년 내 탄도미사일 폐기’ 가능성을 얘기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사항들을 이행하고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5~7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방문에 이어 “7일과 8일 도쿄에서 한-일 지도자를 만나 양자 및 지역 현안을 포함해 최종적이며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라는 공유된 입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폼페이오 장관은 6.12정상회담 준비차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한편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일부 정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과 진전을 이루는 데 대해 매우 낙관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2라운드’가 9월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한다”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뉴욕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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