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 이슈 부상으로 소폭 하락, 민주52% >한국10%-정의9%-바른미래5%

한국갤럽은 6월 4주차(26~28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정의당 지지율이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3%가 긍정 평가했고 16%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 비율은 변함없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0%/12%, 30대 80%/13%, 40대 82%/12%, 50대 68%/19%, 60대+ 61%/21%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47%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34%가 긍정, 50%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3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대화 재개'(26%), '외교 잘함'(16%), '대북 정책/안보'(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158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과도한 복지'(5%), '보여주기식 정치', '외교 문제', '북핵/안보', '최저임금 인상'(이상 4%) 등을 지적했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 경제/민생 문제라는 응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경제/민생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민주당 52%, 한국당 1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평화당 1%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정의당 지지도는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9%)다.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로 서서히 상승했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 처음으로 8%에 도달했다. 정의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의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9.0%를 기록해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7.8%)을 앞섰고, 이후 주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 전 24%였던 무당층 크기는 선거 다음 날인 14일 하루 조사에서 16%로 줄었다가 2주 만에 다시 23%로 늘었다. 무당층은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 등 주요 선거 직후에도 급감했다가 선거 전 평소 수준으로 회복된 바 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6%)에서 가장 많고 광주·전라(13%)에서 가장 작다.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지지율(47%)은 여당인 민주당 지지층(92%)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34%)에 더 가깝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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